날씨가 흐린 날이나 비가 오는 날이면 가끔씩 들리는 불로동 바다 양푼이 동태탕, 오늘은 지인과 함께 옹주물 농수로에서 낚시를 즐긴 후 점심 식사로 아구찜을 먹으러 갔습니다. 어김없이 반겨주시는 사장님께 아구찜 중간 사이즈와 주류, 음료를 시키면서 사진을 찍어봅니다.
불로동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바다 양푼이 동태탕은 저렴한 가격으로 동태탕, 내장탕, 아구탕, 아구찜 등을 먹을 수 있는데, 특히 동네 아구찜 가게가 있음에도 많은 단골 손님들이 아구찜을 먹으로 오는 곳입니다. 점심 시간에는 많은 사람들이 음식을 먹으러와서 자칫 늦을 경우에는 음식을 주문하고 나오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메인 메뉴인 동태탕 메뉴들입니다. 섞어탕, 내장탕, 알곤이탕, 동태탕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동태탕 보다는 내장탕을 추천합니다. 동태가 조금 들어가는 대신 어딜가나 잘 먹을 수 없는 동태 애를 듬뿍 넣어주시는데, 개인적으로 애를 너무 좋아해서 사장님께 많이 넣어달라고 요청을 하면 보통 보다는 많이 넣어주시네요. 그리고 1인분을 시키더라도 커다란 양푼이에 가득 담아주시니 푸짐함에 손님들이 만족 할 수준입니다.
근래에 들어 뼈해장국 메뉴가 추가 되었습니다. 물가가 많이 올라서 뼈찜과 뼈알곤이찜, 아구찜의 가격이 많이 올랐는데, 불과 1년전만 하더라도 저렴한 가격에 아구찜 작은 사이즈를 주문하면 둘이서 얼큰하게 마실 수 있는 그런 메뉴였어요. 사장님께 아구찜 작은 사이즈가 왜 없어졌냐고 여쭤보니 남는게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중, 대 사이즈만 판매한다고 하시네요. 하지만, 여기 이곳의 아구찜 중간 사이즈는 결코 양이 적지않은 여느 식당의 중, 대 사이즈의 중간쯤 됩니다.
자리를 잡고 항상 먼저 나오는 석박지와 김치, 특히 석박지는 사장님께서 직접 담궈서 냉장고 제일 아래칸에 큰 통 가득 담아놓고 꺼내시는데 시큼하면서 적당히 베인 염분이 동태탕, 아구찜을 먹을때 중간 중간 맛을 중화시켜 주면서 다시 아구찜을 먹을때에는 그 맛을 새롭게 느끼게 만들어주는 묘한 묘미가 있습니다. 그리고 석박지 국물은 꼭 떠먹어 보시길 추천합니다. 저와 같이 레트로한 식당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좋아 할 만한 국물이예요.
동태탕과 아구찜을 먹을 때 찍어먹을 수 있는 고추냉이 소스입니다. 붉은 고추는 각자의 기호에 맞게 적당히 넣어서 매운맛을 내어주는데 투박하게 빻은 생고추는 적당히 맵지만, 저처럼 매운것을 못먹는 분들은 가급적 넣는 것을 삼가하세요.
아구찜을 시켰는데 동태탕이 나왔습니다. 물론 서비스로 나온만큼 동태 대가리와 콩나물, 미나리 약간으로 먹을것이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충분히 술안주나 아구찜과 함께 밥을 먹을때 국물거리가 되어줍니다. 양푼이 한가득인 것은 사장님의 마음으로 충분히 만족할 만한 사이즈입니다.
동태의 효능 : 동태의 단백질은 완전단백질로 성장과 생식에 필요한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하여 우리 인체의 체조직을 구성하고 체액, 혈액의 중성을 유지하는데 매우 중요하며 질 좋은 비타민 A와 나이아신이 풍부하여 우리 인체의 피부와 점막에 없어서는 안될 식품입니다. 특히, 레티놀은 고운피부 및 주름방지에 탁월합니다.
10분 가량 기다렸을까요? 아구찜이 나왔습니다. 아구찜 제일위에 보이는 하얀 내장은 불로동 바다 양푼이 동태탕의 트레이드 마크인 아귀 오소리감투입니다. 오소리감투만 따로 삶아서 아구찜 위에 고명으로 올려주는데, 콩나물과 함께 먹으면 쫄깃하면서 담백하니 아주 맛있어요.
오소리감투 접사입니다. 오소리감투라고 표현했지만 아귀의 위를 말합니다. 오소리감투와 식감이 나름 비슷하고 보편적으로 오소리감투라고 불러 저 역시 그렇게 불렀습니다.
콩나물, 아귀, 오소리감투의 콜라보! 보통은 이렇게 안먹지만 보기좋게 사진 찍어 보았습니다. 불로동 바다 양푼이 동태탕 집만의 아구찜은 다른 식당과 달리 약간 담백하면서 고소한 맛이 나는데 사장님만의 특별한 레시피가 있다고 말씀하시네요. 특히 아구찜은 시간이 지나면서 소스가 묽어지는데, 여기 아구찜 소스는 묽어지지 않아 마음에 듭니다.
아구찜 한 상차림의 푸짐함에 오늘도 맛있고,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요즘 아구찜 가격이 많이 올라서 2명이서 푸짐하게 먹으려면 4만원 이상의 가격이 나오는데 반해, 불로동 바다 양푼이 동태탕은 아직까지 3만5천원대로 저렴한 가격으로 많은 손님들께 인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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