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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시대 비빔 생국수 |
가끔 회사에서 늦은 회의가 있으면 회사 근처 국수시대에 들러 간단하게 국수를 먹습니다. 이제 계절도 바뀌고 환절기처럼 감기 기운도 있어서 컨디션도 안좋은데 입맛 없는 이런 날은 국물이나 면으로 생기를 불어넣어 줘야 합니다.
장기동 금빛수로의 제일 끝자락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날씨가 흐려서 그렇지 참 예쁜 장소입니다. 그 끝에 위치한 국수시대는 가성비 식당으로 식사하기 싫은 날, 간단하게 먹고 집에 들어가기 좋은 그런 가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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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시대 |
국수시대는 금빛수로와 어울리지 않는 밥집 분위기의 인테리어로 더 눈길을 끄는데, 개인적으로 로컬 푸드를 좋아해서 허름하고 꾀죄죄한 식당을 좋아합니다. 식당 앞에는 파라솔이 설치되어 있는 테이블에서도 식사를 할 수 있다네요. 한 여름 시원한 김치말이 국수에 금빛수로를 구경하는 것도 낭만적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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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시대 식당 내부모습 |
초저녁이라 그런지 아직 식당은 한산하고 조용합니다. 그리 크지않은 적당한 공간에 테이블이 위치해 있습니다. 주방과 식기들이 가지런히 정열되어 있는데, 전체적으로 식당 내부는 깔끔한 전형적인 한국 밥집의 모습입니다. 개업한지 몇 년이 흐른 식당이라 세월의 흔적도 여기저기 보이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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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시대 메뉴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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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산지 표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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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시대 031-989-5657 |
식당의 인테리어가 너무 인상적이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식당 입구 상단의 국수시대 간판은 다음에 시간을 아끼기 위해서 전화로 선주문 할 생각에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벽에 그려진 OPEN, CLOSE는 적절한 장소에 정말 심플하게 그려넣으셨네요. 정말 예쁘게 그리고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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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시대 겉절이와 멸치육수 |
면요리 식당이라 반찬은 아주 심플합니다. 직접 만든 겉절이와 멸치 육수가 나왔는데, 어쩌면 심플한 반찬은 오히려 더 국수에 집중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게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멸치 육수는 여느 국수집의 육수와 비슷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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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시대 잔치국수 |
양이 엄청 푸짐한 잔치국수가 먼저 나왔습니다. 가격을 생각하면 이렇게 푸짐하고 알차게 그릇에 꽉꽉 담았는지 기분이 좋습니다. 면을 먹기 전에 우선 국물을 먼저 먹어보았는데 잔치국수의 육수가 정말 기가 막힐 정도로 맛있습니다. 어떻게 만들었는지 레시피가 궁금해질 정도입니다. 육수에서 깊이가 느껴지는 맛입니다. 잔치국수는 추천해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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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시대 비빔 생국수 |
이제 비빔국수가 나왔습니다. 역시 푸짐한 양에 소스는 자극적이지 않고 매콤해서 남녀노소 좋아 할 맛입니다. 즉석에서 뽑은 생면을 사용했기 때문에 면발이 쫄깃하고 탱탱합니다. 비빔 생국수 속 콩나물과 함께 아삭한 식감으로 입맛 없는 오늘같은 날에는 최고의 한끼입니다.
적당한 가격에 포만감을 느끼면서 식당을 나왔습니다. 이제 곧 쌀쌀한 가을인데 힐링겸 예쁜 금빛수로를 걸어보고 출출할 때 국수시대에 들러 따뜻한 잔치국수 한그릇 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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