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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황산도 최애 맛집 영광호를 다녀왔습니다.

겨울 숭어회

작년과 금년 봄까지 아주 열심히 강화도 황산선착장을 다녀왔습니다. 주된 이유는 망둥어 낚시였는데, 낚시를 하면서 주변의 식당들을 찾아보다 알게 된 영광호 식당을 포스팅합니다. 사장님의 음식 솜씨도 좋고, 깔끔한 구성으로 제 마음에 쏙 드는 식당입니다. 여러번에 걸쳐 음식을 맛보면서 많은 사진들을 업로드 하였습니다.

황산어판장 영광호

영광호는 황산어판장의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는데 회, 매운탕, 칼국수, 회덮밥을 하고 있습니다. 실내는 아담한 편이고, 메뉴판의 가격대는 대명항과 비슷합니다. 특이한 점은 강화도에서 잡히는 새우젓을 판매하는데, 4kg 새우젓 2통을 부산 고향에 보내드렸는데, 짜지 않고 싱싱해서 마음에 든다고 하시네요. 



음식을 주문하면 나오는 밑찬 입니다. 전체적으로 심플하게 나오는데, 손수 만든 반찬들이라 마음에 듭니다. 순무도 김치도 맛있고 특히 참조기 구이는 여기 황산어판장의 모든 식당에서 나오는 공통 반찬입니다. 추운 날씨 속 허기가 질때는 칼국수와 참조기의 조합은 환상 그 자체였습니다.

바지락 칼국수


영광호를 처음 갔을 때, 먹었던 음식이 바로 바지락 칼국수입니다. 비싸지 않은 가격에 1인분도 냄비에 끓여 나오는데, 따끈하고 깊은 국물에 바지락과 새우가 적당한 조화를 이루었습니다. 추운 겨울 바다에서 낚시를 하다가 허기 져 먹는 바지락 칼국수는 진심으로 너무 맛있습니다. 황산도 나들이 가시는 분들께 추천 드리는 메뉴입니다.


참조기 구이

칼국수, 참조기와 소주 한잔 곁들이면 결리던 어깨도 풀리는 느낌마저 듭니다. 조기는 오븐에 노르스름하고 약간 탈 정도로 구워주시는데, 개인적으로 참조기를 좋아해서 돈을 조금 더 드리고 조기를 좀 많이 구워 달라고 요청을 하면 사장님께서 더 구워주십시다. 소주 안주로 적극 추천합니다.

강화 순무김치

강화도 순무김치입니다. 인천으로 이사를 오면서 순무김치를 처음 먹었을 때에는 별 맛을 못 느꼈는데, 살짝 익으니 맛이 완전히 달라지더군요. 이제는 식당을 가면 혹시나 순무김치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를 하게 만드는 반찬입니다. 영광호 사장님께서 정말 잘 담으셨습니다.

영광호 회덮밥

지금은 메뉴에서 빠진 회덮밥입니다. 여러가지의 회를 넣으셨는데, 회덮밥을 만드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손님들이 많이 찾다보니 다른 음식을 준비하는데 지장이 생겨 지금은 메뉴에서 빠졌습니다. 조용하고 한가할 때를 노려 사장님께 한번 부탁해보세요. 저는 그렇게해서 회덮밥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매운탕

회덮밥이나 회를 주문하면 서비스로 나오는 매운탕입니다. 서비스라고 하지만 국물이 정말 맛있습니다. 칼칼한 맛이 서울, 경기 지역에서 먹는 그런 매운탕 맛이 아니고 부산에서 먹는 매운탕의 맛입니다. 부산에서 제일 먼 강화도까지 와서 고향의 맛을 느끼니 묘한 감정이 생깁니다.

영광호 숭어회 차림

영광호는 그때그때 회가 다릅니다. 두 명이 먹기에는 약간 부담이 되지만, 겨울에 광어보다 맛있는 숭어회를 추천합니다. 4만5천원에 여러가지 해산물과 회, 매운탕까지 먹을 수 있어 가성비가 상당히 괜찮다고 생각됩니다. 겨울 숭어회는 쫄깃하고 찰진 식감으로 정말 맛있습니다.


영광호 해산물

회를 주문하면 나오는 해산물들 역시 매번 달라지는데, 영광호는 단골 손님이 많아서 해산물이나 회의 회전율이 상당히 높습니다. 그래서 해산물 역시 싱싱하고 맛있습니다. 



산낙지

예전에 대명항을 자주 다녔던 적이 있습니다. 1만원, 1만5천원에 판매하는 회를 한 접시 구매한 다음 벤치에 앉아서 먹을 때가 제일 저렴하고, 횟집은 상대적으로 비싼 느낌이였습니다. 초지대교를 바로 건너면 나오는 황산도는 관광으로 오는 분들이 많은데, 오히려 대명항 보다 더 저렴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해산물 밑찬으로 오늘은 산낙지를 주셨습니다.

숭어회

숭어회는 바로 장만해서 아주 싱싱합니다. 겨울 별미로 먹는 회이기 때문에 가끔씩 주변 테이블을 둘러보면 숭어회를 드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와사비, 간장보다는 초고추장 듬뿍 찍어서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강화도 망둥어

끝으로 여러번에 걸쳐 찍었던 사진들을 정리해서 올리느라 약간 힘이 들었습니다. 대명항에서 망둥어 낚시를 하다 포인트를 보고 옮긴 황산도는 예상대로 망둥어가 더 잘 잡혔습니다. 사진에 보시는 바와 같이 망둥어의 씨알이 아주 좋습니다. 그렇게 망둥어 낚시를 다니다 알게 된 나의 단골가게 영광호를 소개해 보았습니다. 

주말 강화도 나들이를 가신다면 황산도에 들러 둘레길을 걸어보시고, 황산어판장에 들러 회나 식사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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