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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명가 불로동 본점에서 명태조림을 먹어보았습니다.

명태조림

가끔 생선구이나 조림이 먹고 싶을때가 있습니다. 오늘은 불로동에서 유일하게 생선구이와 명태조림을 하는 곳인 명태명가를 다녀왔습니다. 혼술이 생각날 때에는 혼자 명태조림 작은 사이즈를 시켜서 혼자 다 먹고 올 때도 있는데, 오늘은 동네 형님과 함께 명태명가에서 낮술 한잔 하기로 하였습니다.

불로동 명태명가

식당은 오전 11시에 오픈하는데, 너무 일찍 왔나봅니다. 잠시 기다리면서 식당 여기 저기 사진을 찍었습니다. 불로동 횟집이 오른쪽에 위치하는데, 횟집과 생선구이집이 함께 있으니 컨셉이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메뉴를 살펴볼까요? 생선구이와 조림, 찜, 탕 등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도루묵 매운탕은 배달의 민족으로 즐겨 시켜 먹었습니다. 양도 많고 맛있고 도루묵을 냉동시켜 사계절 먹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하지만 작년 겨울부터 도루묵이 적게 잡히면서 이제 도루묵 매운탕은 겨울만 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명태의 효능으로는 숙취해소, 다이어트, 피부미용, 노화방지, 눈 건강, 수족냉증, 성장발육 등등 전체적으로 몸을 보호해주고 영양가 높은 음식이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맛있는 생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릴적 고등어보다 명태조림을 많이 먹고 자랐는데, 어쩌다 한번씩 고등어조림이 반찬으로 나오면 고등어가 어찌나 맛있던지. ㅎ 지금은 한국에서 명태가 안 잡히니 오히려 명태조림이 별미가 되어버렸습니다.




명태조림을 시키면 밑찬이 나오고 보통 10분 전후로 명태조림이 나옵니다. 반찬들 하나하나가 참 정갈하게 잘 나옵니다. 명태조림은 조리가 완성되면 사장님께서 홀에서 뼈를 추려내고 먹기 좋게 잘라서 접시에 담는 퍼포먼스를 보여주십니다.



짜잔~ 명태조림이 너무 먹음직스럽게 나왔습니다. 맵기의 정도는 신라면 정도의 맵기인데, 각자의 취향에 따라서 맵게 조리 해 달라고 하시면 그렇게 만들어 주십니다. 저처럼 맵찔이 분들도 먹을 수 있는 무난한 정도는 "안맵게 해주세요" 라고 하시면 됩니다.


식감은 부드러운 편이고, 생선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지느러미와 명태살 속에 하나씩 들어있는 잔 가시는 씹어 먹을 수 있을 정도로 거부감이 없습니다. 간도 적당히 짭쪼름해서 조림양념에 쓱싹 밥을 비벼 김에 싸 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무엇보다 가격 대비 양이 많아서 푸짐하게 먹을 수 있어 가끔씩 찾아오지 않나 생각됩니다.

그리고 점심식사 시간에는 손님들이 많이 방문하는 만큼 조금 일찍 방문하거나, 피크 시간이 지난 뒤 식당을 방문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끝으로 어릴적 즐겨 먹었던 명태가 이제는 자취를 감추고 러시아에서 수입을 해와야 하는 현실입니다. 지구 온난화와 무분별한 어획으로 씨가 말라버렸는데, 다른 생선들 역시 그렇게 될까 생선을 좋아하는 저로써는 많이 아쉽습니다.

어족 자원을 보호하고 관리하면서 오래도록 먹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글 마치겠습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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