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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이 진하고 얼큰한 일품 양평해장국 불로동점에 다녀왔습니다.


내장전골

한동안 매일 출근 도장을 찍을 정도로 방문한 불로동 일품 양평해장국집. 얼큰 양평해장국은 제가 먹어본 해장국 중에서도 손에 꼽힐 정도로 맛있고, 재료도 신선하고, 소내장의 잡내를 제대로 잡아낸 식당이라고 생각합니다.

일품 양평해장국 불로동점

식당은 평일 점심, 저녁 항상 붐비는데, 건강한 음식이라 근처 직장인들과 동네 어르신들께서 많이 방문하시네요. 개인적으로 한산한 오후나 초저녁에 방문해서 주문하는데, 야구를 좋아하시는 형님들과 함께 TV를 보면서 양평해장국에 반주 한잔하는 것이 저에게는 소소한 즐거움입니다.




메뉴는 심플한 음식들로 구성되었는데, 맑은 국물의 양평해장국과 빨간 얼큰 양평해장국, 소내장탕과 순대국, 그 외의 해장국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얼큰 양평해장국을 좋아하는데, 겨울 저녁 퇴근 후 먹는 얼큰 양평해장국과 소주는 그날 회사에서의 스트레스와 긴장감을 없애주기에 충분합니다.

열무김치

깍두기

밑찬으로 열무김치와 깍두기가 나옵니다. 살짝 시큼함이 베인 반찬들은 양평해장국의 진한 맛을 중화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보통 식당은 중국산 김치를 쓰는 반면 열무김치를 선택한 사장님의 센스가 돋보이네요.


얼큰 양평해장국

얼큰 양평해장국이 나왔습니다. 사진을 잘 못찍어서 뚝배기 속 내용물이 안보이는데 국물 대비 내용물이 꽉 차있습니다. 천엽과 선지, 내장이 가득 담아져 있어요. 거기에 콩나물이 적당히 들어있어 국물은 진하고 시원한 맛입니다. 내장은 냄새 제거를 특히 잘했는데, 전혀 냄새가 나지않고 내장에서 나오는 쫄깃함과 고소함은 정말 반주로는 최고입니다. 그리고 드실 때 고추기름을 조금 넣는 것을 추천드려요.


지인들과 가끔씩 시켜먹는 내장전골입니다. 작은 사이즈 기준 2명이 포만감 있게 드실 수 있는데, 큼직한 선지가 많이 들어있고 시래기도 내장도 듬뿍듬뿍 넣어주셨어요. 얼큰 양평해장국와 같은 국물 베이스이고 요즘 물가를 생각하면 가성비가 괜찮다는 생각이 들어요. 


천엽

선지

소내장


천엽, 선지, 내장의 접사입니다. 식당 회전율이 높다보니 내장은 항상 신선합니다. 일전에 사장님과 잠깐 대화를 나눴는데, 조리를 하다 내장을 잘못 손질하면 냄새가 나는데, 그때는 내장들을 전부 버린다는 사장님의 음식에 대한 마인드에 믿음이 가더군요.

콩국수

끝으로 요즘같이 무더운 여름은 별미로 콩국수도 함께하는데, 국물이 연하지 않고 걸죽할 정도로 진하고 끝 맛이 고소해서 반주로 소주와 함께 먹습니다. 콩국수와 소주는 안 어울릴 것 같지만, 소주의 독한 맛을 중화시키는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불로동, 인천 검단에 사신다면 추천드리는 식당입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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